기예르모 델 토로는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와 판의 미로를 만든 자기 색깔 뚜렷한 멕시코 출신 영화감독입니다. 개인적으로 판의 미로가 기예르모의 색깔을 더 뚜렷이 나타내 준다고 생각해요. 어릴 때, 할머니한테서 들을 법한 옛날 옛적 무서운 이야기의 분위기 있잖아요. 그리고 영화를 보면 어느샌가 나는 어린아이가 되어 있는 느낌이죠. 그리고 빠질 수 없는 게 또 괴물 캐릭터. 아무튼 그래서 기예르모 델 토로의 팬이라는 이야기였습니다.
그런데 그제인가 넷플릭스를 보니 기예르모가 기획한 8화짜리 모음집? 같은게 뜨더라고요. (알고리즘은 정말 놀라워!) 제목은 호기심의 방입니다. 아직 1화까지 밖에 안 봤는데요, 에피소드끼리 서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아니고 옴니버스형 드라마입니다. 감독은 에피소드마다 다른 것 같은데, 제가 좋아하던 그런 기예르모 델 토로의 분위기가 비슷한 에피소드더라고요. 호러, 고딕 미스터리 이런 거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.
기예르모 델토로의 호기심의 방 기본 정보
- 10월 25일 - 10월 28일까지 매일 두 편씩 공개
- 에피소드 당 러닝 타임 : 45분 - 60분 (1화는 45분이더라고요)
- 8화로 이루어진 옴니버스 드라마
- 장르: 공포물, 호러물
1화 36번 창고 줄거리 및 리뷰 (스포 없음)
닉은 베트남 참전 용사이면서 동시에 인종차별주의자 입니다. 그리고 지금은 많은 빚을 지고 생활고를 겪고 있어서 돈만 쫒고 있죠. 닉은 창고를 사들이고, 그 안에 있는 물건을 팔아서 생계를 유지해갑니다. 어느 날 닉은 36번 창고를 샀습니다. 그런데 죽은 창고 주인이 좀 이상했어요. 1945년 동안 수십 년을 드나들며 창고에 무얼 놓고만 갔습니다. 그리고 창고문을 닫고서는 콩콩콩 뛰면서 이상행동을 보이기까지. 왠지 으스스한 36번 창고. 기대한 만큼 기괴하고 미스터리 한 물건이 많은데요. 이 물건들을 팔면서 벌어지는 일입니다.
호기심의 방에 나오는 이 36번 창고는 귀신이 나와서 막 놀래킨다거나 긴장감을 주는 그런 류는 아닙니다. 그런 것과는 사뭇 분위기가 다른데요. 그냥 옛날에 있었던 기괴한 이야기, 미스터리 한 이야기 다 듣고 나면 으스스한.. 그런 느낌을 줍니다. 저는 그런 분위기를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인데요. 호기심의 방 시즌 1 에피소드 1 36번 창고도 그런 분위기가 낭랑하더라고요.
그리고 기예르모가 고른 에피소드이다 보니 기괴한 크리쳐가 나오는 것도 눈여겨볼만 합니다. 어떻게 보면, 별 이야기 아니라고 할 수 있지만, 이런 미스터리 한 옛날 분위기에 끌리시는 분들은 정말 좋아하실 것 같아요.
에피소드 맨 처음에 길예르모가 나와서 호기심의 방 시즌을 설명합니다. 호기심의 방마다 물건이 있는데 이 물건마다 모두 스토리가 있다고 얘기합니다. 이것마저 너무 취향 저격 ㅠㅠ 인트로가 그냥 취향저격이었습니다. 저는 2화도 무척 무척 기대가 됩니다. 계속 보면서 리뷰 남기도록 하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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